예멘 알카에다, 미군 스파이 2명 살해 후 십자가에 매단 사진 공개 '충격'
↑ 예멘 알카에다/사진=MBN |
알카에다가 간첩 색출을 위한 공개 살해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조직의 지도자 나세르 압델 카림 알와히시가 미군의 무인기에 폭사당하는 데 정보를 제공했다며 2명을 공개 살해한 사진을 17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유포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전파된 사진엔 어느 해변에서 흰 옷을 입은 2명이 군중에 둘러싸인 채 무릎을 꿇은 장면과 총살된 뒤 시신이 십자가 모양의 틀에 묶여 다리에 매달린 모습이 찍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진 속 장소가 AQAP가 장악한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주 남부 해안 도시 알무칼라시로, 살해된 2명 모두 사우디 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음날 예멘 알카에다는 미국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남자 두 명을 살해해 다리에 매달아 놓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자 두 명이 눈이 가려진 채 모래밭에 서 있
알카에다의 2인자 이기도 한 알와히시는 9∼12일 사이 무칼라시 부근에서 미국 무인기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알와히시에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이는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같은 액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