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스마트폰 10만원, 50인치 스마트TV 40만원, 신형 DELL노트북 50만원...
18일 중국 인터넷에서 ‘폭탄세일’ 경쟁이 벌어졌다. 중국 유통업계에서 ‘6.18 대전’으로 불리는 이날은 중국 2위 인터넷몰 징둥(JD닷컴)의 창립기념일로, 징둥은 매년 이날을 기해 파격적 할인행사를 벌여왔다. 특히 업계 라이벌인 알리바바그룹과 수닝, 궈메이 등이 가세해 19일까지 대대적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알리바바그룹이 ‘싱글데이’로 명명해 파격세일에 나서는 11월 11일과 함께 6월 18일은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 축제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 추사감사절 직후 연중 최대 할인경쟁이 벌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빗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번 6.18에도 징둥은 주방가전 50% 할인행사를 하는 등 가전, IT제품을 10~30%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아이폰6도 시중 최저가보다 10% 정도 싸게 나왔다. 일부 미끼상품은 ‘90% 할인’을 내걸기도 했다. 이와함께 상품권 100만장 증정이벤트도 실시했다. 징둥 프로모션에 고객이탈을 염려한 알리바바 계열 타오바오와 T몰도 폭탄세일에 가세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최대 50%, 보통 10~20% 할인된 가격에 나왔다. 특히 T몰은 샤오미 신제품 독점행사를 실시해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 스탠드와 인터넷 공유기 등 샤오미가 이날 첫선을 보인 제품들은 판매개시 10분만에 완판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 징둥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업계 1위인 알리바바를 위협한다고 보도했다. FT가 1분기 온라인 쇼핑객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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