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채권단 측이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가 제시한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틴 셀마이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그리스가 EU 집행위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에 제출한 새로운 협상안이 “유로존 정상회의의 진전에 좋은 기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EU 집행위 경제담당 집행위원도 이날 유럽1라디오에 출연해 “이 제안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협상 타결은 그리스와 유로존 모두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도 같은날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 출연 “그리스 정부가 제안한 수정안은 노력을 많이 들인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양측이 함께 나아가야 협상이 타결될 것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해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채권단 대표들에게 새로 협상안을 제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스는 기존에 제출한 협상안보다 재정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유한 계층을 대상으로 연금을 삭감하거나 세수를 늘리는 구조개혁 강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존 19개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각 23일 오전 1시)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두고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그리스와 EU 채권단 측이 합의점을 도출하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극적으로 타결되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그렉시트 우려 벗어날 수 있겠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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