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흑인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최근 뉴욕에서는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흑인 남성에 수갑을 채운 뒤 소지품을 검사합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피 묻은 흉기가 있습니다.
흑인 남성 43살 프레데릭 영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인 여성에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격을 당한 여성은 관광차 뉴욕을 찾았던 31살 임 모 씨.
임 씨는 오른팔 두 곳을 흉기에 찔렸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외교부 관계자
- "우리 국민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제공 중이며, 수사가 공정하고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경찰 당국과 긴밀히 협력을…."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마약 전과자로, 23차례에 걸쳐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이 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도 맨해튼에서 아시아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비슷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