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산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My Bank)가 25일 영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알리바바의 온라인결재 시스템인 알리페이와 결합해 소액 대출과 보험 등 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25일 마이뱅크 오픈행사에 참석해 “마이뱅크가 소기업들을 위한 전문은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회장은 특히 자신이 알리바바를 창업하기 전 번역회사를 운영할 때 겪었던 어려움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3년전 사업자금이 부족해 은행을 찾아가 3만위안(540만원)을 빌리려했지만 요구 담보와 서류가 너무 많아 결국 대출까지 석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하루만에 대출이 되는 은행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했다”며 “은행을 창업해보자는 생각을 처음 갖게된 계기”라고 소개했다. 마이뱅크는 내달 초 본격 출시할 대출상품을 통해 당일 대출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된 고객층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윈 회장이 최근 ‘석유왕’ 록펠러 가문이 소유했던 뉴욕 외곽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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