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칭 ‘국가’ 선언을 한 후 1년 동안 시리아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3000명 넘는 사람들을 처형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작년 6월 29일 이후 IS가 시리아에서 3027명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OHR은 IS에 처형된 민간인이 어린이 74명을 비롯해 1787명이며 이중 절반 정도가 시리아 내 소수민족 샤이타트 족이라고 밝혔다. IS는 지난해 데이르 에조르에서 IS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샤이타트족 930명을 무더기로 죽였다.
1년간 IS에 의한 희생자 가운데는 IS가 최근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를 급습해 살해한 이들도 포함됐다. 지난 1월 코바니에서 퇴각한 IS는 일시적으로 이 도시에 재진입해 이틀간 최소한 223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SOHR은 전했다.
SOHR에 따르면 IS는 다른 시리아 반군 소속 대원과 쿠르드 전사 216명을 처형했고, 정부군도 90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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