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국제질서를 흔들고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4대 국가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이란을 지목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1일(현지시간) ‘2015 군사전략보고서’를 통해 “일부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주요한 근간을 바꾸려고 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있다”면서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을 거론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기술을 추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며 북한의 행동은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안보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미국 기업에 중대한 손상을 입히는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을 지목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이 남중국해 거의 전부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국제법과 맞지 않는다”며 “특히 인공섬 건설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중국이 사안을 순조롭게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핵과 미사일 운반기술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예멘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안정을 해치고 있는 테러지원국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지칭하며 “이웃나라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
보고서는 향후 대책으로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태국 등 동맹 및 우방국들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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