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자율주행차 운행을 시험 중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2009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인근에서 자율주행차를 시험운행해 왔는데, 이를 오스틴 다운타운의 북쪽과 북동쪽 구간 도로로 확대한 것이다.
구글은 “오스틴 시내에는 일반적인 승용차·트럭은 물론 페디캡(자전거 인력거)과 같은 다양한 탈것이 운행 중이다. 이런 환경이 자율주행차 성능을 시햄하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에서는 렉서스SUV를 개조한 모델 한 대가 운행 중이다. 구글은 도요타 프리우스·렉서스 SUV 등의 기종을 개량한 자율주행차로 실험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6월에는 독자모델 차량이 주행을 시작했다.
텍사스 주 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들은 최고속도가 시속 25마일(약 40km)로 제한돼 있다.
이 차량들은 평소에는 차량이 자율적으로 움직이지만, 유사시에는 탑승한 운전자가 운전대와 페달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관련 기업들은 2020년 전에 자율주행차가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