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해킹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출마선언 이후 CNN과 첫 인터뷰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해킹을 지원했다”면서 “이러한 활동이 미국의 안보와 기업활동에 광범위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장관 재직 시절에 북한의 해킹지원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정부와 의회가 정보보호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클린턴 전 장관은 멕시코 이민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주자를 향해 “매우 불쾌할 뿐만 아니라 ‘막말’을 제지하지 않는 공화당이 실망스럽다”면서 “미국 같은 이민자들의 나라에서는 매우 심각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과 관련해 공화당이 비판수위를 높이는데 대해서는 “근거 없이 부풀려진 조장된 공격”이라며 “나와 내 남편을 공격하려고 수년간 반복해 사용된 주제”라고 반박했다.
지난 4월 대선출마 선언 이후 줄곧 ‘불통’ 논란을 빚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5일 뉴햄프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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