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아이폰6 흥행에 힘입은 애플이 후속 모델 초기 생산량을 역대 최고로 잡았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하도급 업체들에게 후속모델로 연내 총 8500만~9000만대 생산을 주문했다. 이전 모델인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의 초기 주문량인 7000만~8000만대를 웃도는 규모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 성공을 통해 차기 모델에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후속 모델은 ‘포스터치’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포스터치’는 사용자가 스크린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기기에 다른 명령이 입력되는 기술로, 애플워치와 맥북에 도입돼있다.
애플은 생산여력이 부족할 경우 대만의 혼하이타이, 페가트론에 이어 위스트론을 세 번째 제조업체로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아이폰6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소비자들이 스마트
위스트론은 페가트론이 아이폰6 제작에 돌입하며 구형 모델 제조를 이어받은 업체로, 애플 신규 모델 생산공정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기존 조립 생산업체인 혼하이타이는 내달부터 아이폰 대량 생산에 대비해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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