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짝퉁’ 아이폰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아이폰 짝퉁 사기는 이미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그 규모나 해외시장 매출 면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수준을 자랑했다.
27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이징 경찰이 26일 성명을 통해 짝퉁 아이폰 업체를 적발한 사실을 발표했다면서 이 업체가 올해 수출한 아이폰이 4만1000개, 리본케이블이 6만6000개로 매출액만 1940만달러(약22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찰은 업체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미국에서 중국산 가짜 아이폰이 발견된 이후 이 업체가 당국의 눈길을 끌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가짜 아이폰 제조업체에서는 6개의 비밀 생산라인이 가동됐으며 수백 명의 직원이 고용된 상태였다.
이 업체는 해외에서 중고 모바일 메인보드를 사오고 선전지역에서 애플의 로고가 새겨진 가짜 부품을 구했다.
선전에서 베이징으로 와 회사를 차
WSJ은 중국에서 아이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 가짜 아이폰이 해외로 수출된 이후 다시 중국으로 선적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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