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반기문 회담, 기후변화 방지가 주된 관심사…"전 세계가 노력해야"
↑ 오바마 반기문 회담 / 사진=MBN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하고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의견을 더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들도 기후변화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반 총장이 촉구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석탄 화력발전소 등의 탄소배출 감축량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오바마 행정부의 '청정전력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열려 기후변화 방지가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 내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2005년 배출량 대비)를 당초 30%에서 32%로 높이고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는 애초 22%에서 28%로 대폭 상향조정했습니다.
이 같은 규제 및 감축 계획은 초안의 2020년보다 2년 늦춰진 2022년부터 시행돼 2030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 지침에 따라 각 주(州) 정부는 발전소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가 담긴 실행계획을 마련해 2016년 9월까지 미 환경보호청(EPA)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주는 이때까지 초안을 제출하고 최종안은 2년 후인 2018년 9월까지 제출하면 됩니다.
주별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는 각각 달라 애리조나 주처럼 천연가스 등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비율이 높은 곳은 50% 이상 감축해야 하지만, 켄터키·웨스트버지니아·와이오밍·몬태나 주 등 석탄 의존도가 높은 주의 경우 21% 이하로 감축 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해 한도를 채운 주와 남긴 주가 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반 총장도 오
이 밖에 두 정상은 종족 분규를 빚고 있는 남수단 적대 파벌의 지도자들이 오는 17일까지 평화협상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요청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