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한 흑인남성이 전 동거녀와 그 남편과 아이 등 일가족 8명을 살해한 참극을 벌였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 주 해리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어린이 6명과 성인 2명 등 8명을 사살한 혐의로 데이비드 콘리(48)를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콘리의 전 동거녀였던 발레리 잭슨(40)과 그의 남편인 드웨인 잭슨(50)부부, 이들의 자녀 5명, 콘리의 아들인 내서니엘(13)이다. 숨진 어린이들의 나이는 6∼13세 사이였다.
콘리는 8일 밤 9시쯤 휴스턴 북서부 주택가에 위치한 발레리의 집에 침입했고 희생자들에게
콘리는 예전에 자신이 살던 집 현관 열쇠가 바뀐데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콘리는 지난 2000년 가족을 폭행한 혐의로 수배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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