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미시시피 주 출신 작가, 연예인, 전직 운동선수 등 60여 명이 주 깃발에서 남부연합을 상징하는 문양을 빼자는 청원운동에 나섰다.
CNN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6일 발행된 미시시피 주 지역신문인 ‘클래리언 레저’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그리샴, 배우 모건 프리먼, 가수 지미 버핏,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아치 매닝, 윌리엄 윈터 전 주지사 등이 서명한 전면광고가 실렸다. 이들은 ‘모두를 위한 깃발’이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남부연합 문양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공정하지도 명예롭지도 못한 일이라며 미시시피 주 깃발을 교체해줄 것을 청원했다.
이어 “아직도 남부연합 문양을 숭상하는 상황에서 블랙 미시시피 주민들에게 학교에 가고,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를 하고, 주 방위군과 공공분야에서 복무하라고 바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시시지피 주 깃발 상단에는 남부연합을 상징하는 문양이 포함돼 있다.
미시시피 주 출신 저명인사들이 함께 나선 것은 지난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발생한 흑인교회 총격사건 때문이다. 교회에서 총기를 흑인 9명을 죽음에 이르게한 백인 청년 딜런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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