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의 윤리국장(Director of Ethics Office)에 한인 1.5세 여성이 발탁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조앤 엘리스 더빈스키 윤리국장 후임으로 엘리아 암스트롱(여·54) 씨를 임명했다. 윤리국장은 반 총장에게 각종 윤리적인 문제를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최고위직 가운데 하나이다.
유엔본부는 “엘리아 암스트롱 국장은 정부와 행정 분야에서 20년 이상 두루 경력을 쌓았다”며 “1999년 이후 유엔과 캐나다 오타와 연방정부, 비정부 기관 등에서도 일해왔다”고 소개했다.
엘리아 암스트롱 국장은 1961년 한국에서 태어나 8살 때 부모와 함께 캐나다에 이민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토론토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데 이어 영국 런던경제대에서 ‘개발도상국의 사회 정책과 계획’을 공부했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연세대와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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