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에서 판매한 노트북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결함이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결함이 발생한 것은 노트북의 제품명과 화면 해상도 등 정보를 자동으로 레노버에 보내는 소프트웨어였다. 이 소프트웨어를 악용하면 최악의 경우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인터넷을 통해 마음대로 원격 조종될 수 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레노버는 2014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제조된 노트북의 BIOS에 컴퓨터 정보를 자사에 전송하고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자동 설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레노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로 인해 보안상의 취약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23기종에 탑재돼 있으며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레노버는 이를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포했으나 수동설치가 필요하다.
레노버는 올해 초에도 노트북에 사용자들이 웹서핑 할 때 광고를 표시하는 악성 애드웨어 ‘슈퍼피시’를 설치한 것이 드러나 큰 비판을 받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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