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막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최근 북한 도발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어해줄 필요가 없다면서 또다시 한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라디오방송 ‘매트 머피쇼’에서 최근 남북한 포격 등 대치상황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한국을 돕기 위해 함선을 보냈지만 한국은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비꼬았다. 그는 “정부가 우리 군대를 보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작전태세에 들어갔지만 우리는 그곳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며 “이는 미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모든 사람을 방어할 수는 없다”며 “한국은 충분히 부유한 나라로 미국이 방어해주는 것에 대해 보상을 지급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그의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에 따라 미국에 매년 방위비 분담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특히 한국과 미국의 무역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발언하면서 심각한 ‘오류’를 저질렀다. 그는 “회사 업무와 관련해 텔레비전 4000대를 주문했는데 모두 삼성과 LG, 샤프 제품”이라며 “이들은 한국에서 오는 것
한편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그는 미쳤거나 천재일 것”이라며 “그는 실제로 아버지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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