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이른바 전승절의 열병식 분위기를 띄우느라 분주합니다.
군인들의 전승절 훈련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장이 1만여 명의 행진하는 군인으로 가득 찼습니다.
일렬로 서고 다리를 펼칠 때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앳된 표정의 여군들은 아직 소총을 드는 게 익숙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첸 첸 / 열병식 비행중대 책임자
- "우리에게 가장 힘든 부분은 서 있는 동안 소총을 드는 것입니다. 소녀들이 들기엔 꽤 무거운 무게입니다."
중국은 다음 달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석달 전부터 집중 훈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상공에선 형형색색의 연막을 내뿜는 전투기를 비롯해 중국의 주력 전투기들이 연일 비행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실제 열병식에는 1만 2천명의 군인들이 참가하며, 핵 미사일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최신 무기가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취 루이 / 인민해방군 작전부 부부장
- "열병식은 중국 군대의 훈련수준과 전투능력뿐 아니라 국방의 현대화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가 될 것입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미국과 맞서는 군사대국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