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또 난민을 가득 실은 트럭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도 조금만 늦었으면 시신을 잔뜩 발견할 위기였는데요, 유럽연합이 곧 각료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8일 오스트리아의 한 고속도로에 방치된 냉동트럭에서 발견된 71구의 시체.
이들이 독일로 밀입국하려던 시리아 난민들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어제(30일) 독일 근처 마을인 세인 피터 암 하트에서 소형 트럭을 단속하던 중 짐칸에서 난민을 발견했습니다.
이 짐칸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26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 중 어린이 3명은 탈진 상태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루마니아 출신의 트럭 운전사를 체포해 밀입국 알선 조직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요한나 미클레이트너 / 오스트리아 내무부장관
- "이런 끔찍한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이런 범죄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육로뿐만 아니라 어선 등을 통해서도 난민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
결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연합 주요 3개국은 2주 내에 난민 위기 대응을 위한 EU 각료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