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시에라리온 정부-반군 간 전투, 노동착취 속에 희생된 현지 주민들의 비극에서 유래한 용어 ‘블러드 다이아몬드’. 이와 연루된 미국 국적의 사업가가 외국인 중 최초로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당국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이같은 범죄를 저지는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벨기에 국적의 사업가 마이클 디세딜러(64)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려던 그를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디세딜러는 이로써 2011년 시에라리온 정부에 의해 기소된 지 4년 만에 붙
수년간 ‘블러드 다이아몬드’ 범죄자들 관련 기록을 만들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온 단체 시비타스 맥시마(Civitas Maxima)의 알레인 워너 회장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무장충돌까지 야기하는 금융자본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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