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50달러 가격의 저가 태블릿PC를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아마존이 판매중인 태블릿 ‘파이어 HD’의 절반 가격으로, 전자책단말기 ‘킨들’의 최저가 제품(79달러) 보다 더 저렴한 제품이 등장하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성탄절 기간에 맞춰 15cm(6인치) 크기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cm(8인치), 25cm(10인치) 제품도 연달아 판매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중국과 대만 업체들에 아웃소싱하는 방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태블릿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드웨어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보다, 영상시청·전자책 등 아마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정책과도 맞아 떨어진다.
WSJ는 아마존이 ‘킨들’ 가격을 낮추려고 했지만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저가 태블릿을 새로 출시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신형 태블릿이 지난해 같은 저가 전략으로 출시됐던 아마존 ‘파이어폰’의 전
올해 2·4분기 미국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42%를 기록한 반면, 아마존은 1%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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