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지기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상심에 빠진 곰이 결국 생을 마감했다.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는 12일 미국 메사추세츠의 캐프런 파크 동물원에서 살던 느림보곰 구프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프는 19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친구 곰 에이미가 간 질환으로 안락사되자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2년 만에 숨졌다.
에이미와 구프는 느림보곰의 평균 수명인 40년에 훨씬 못 미치는 25살과 27살에 세상을 떠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구프는 에이미가 죽고 2년 동안을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이 관계자는 “보통 우리에 갇혀있는 동물들에게선 사람과 같은 이런 감정적인 모습을 관찰하기 힘들다”며 “구프와 에이미는 이러한 통념을 깨는 슬프지만 주요한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남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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