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윈도10’의 중국 내 확산을 돕기로 합의했다.
25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미중 인터넷산업포럼에서 양사는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바이두는 MS가 새롭게 선보인 PC 운영체제 ‘윈도 10’의 중국내 전파를 도울 계획이다. 바이두는 윈도10을 쓰는 중국 사용자들에게 현지 시장에 특화된 웹브라우징과 검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바이두의 동영상, 클라우드, 지도 앱 서비스를 ‘윈도10’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관계자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윈도10에 탑재된 새 브라우저의 홈페이지와 검색엔진으로 바이두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윈도10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윈도10 익스프레스’ 앱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바이두와의 제휴로
중국인터넷판공실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바이두는 중국 포털 검색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빙은 1%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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