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소형차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경기 둔화로 위축되고 있는 자동차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제일재경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29일 주재한 회의에서 자동차 판매 부양정책을 발표했다. 요지는 배기량 1.6리터 이하 소형차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를 50% 감면해주는 것이다. 다만 세금감면 시기와 대상은 1일부터 2016년말까지 판매되는 소형 신차에 한한다. 중국 당국은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취득세 10%를 비롯한 다양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올들어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8월 중국의 신차 판매는 142만대로 전월 대비 3.4% 감소했다. 6월과 7월에도 전월 대비 신차 판매량은 각각 3.4%와 6.6% 줄었다.
제일재경은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세금 감면을 통한 소비 진작은 단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국무원은 또 신재생에너지 차량 및 친환경 배터리 개발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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