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떠오르고 있다.
2일 노벨상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는 기관 68곳, 개인 205명 등 모두 273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 베트페어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국제 분쟁 종식과 인권·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54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에 기여했고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상에도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에선 최근 교황의 미국 방문에 맞춰 올해 교황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만들자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만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교황으로는 첫 수상자가 된다.
이 외에 성폭행 여성 수천 명을 치료한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 많은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한 무시에 제라이 신부, 이케다 다이사쿠 창가학회 명예회장, 미국 국가안보국(NSA)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도 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이란 핵합의의 주역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후보로 점찍기도 했다. 기관 후보로는 일
스웨덴 한림원 등 노벨상 관련기관은 5일 생리의학상,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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