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빌 그로스가 자산운용사 핌코와 핌코의 모회사 알리안츠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송 규모는 최소 2억달러(약 2323억원) 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그로스측은 더 많은 상여금을 노리는 경영진 집단이 그로스를 핌코의 CIO(최고투자책임자)자리에서 부당하게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로스의 핌코 지분을 아무런 보상 없이 차지하기 위해 그로스를 자리에서 몰아냈다는 것이다. 그로스 변호사는 “이들의 부적절하고 비윤리적인 행위는 이제 밝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로스는 부당한 축출 및 서면 계약과 믿음을 깨버린 것에 대해 핌코가 수억달러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로스는 작년 핌코로부터 받을 상여금은 약 2억5000만달러인데 이중 대부분은 하반기에 지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9월말 사임하면서 핌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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