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명인과 똑 닮은 외모로 평범한 삶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연 사람들이 있습니다.
'3초 오바마', '농부 푸틴'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이혁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가짜는 왼쪽일까요? 오른쪽일까요?
사진만 봐서는 누가 진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인지 가려내기 쉽지 않습니다.
'3초 오바마'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일함 아나스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 뒤 유명세를 탔습니다.
잡지사 사진 기자 일은 그만뒀고, 지금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광고를 찍으며 연예인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 출신으로 공장보안 요원이었던 샤오지궈도 오바마 대통령과 비슷한 외모로 영화배우로 발탁됐습니다.
샤오지궈가 오바마를 닮았다면, 중국 안후이성 농부 출신인 위안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박이입니다.
별명은 '푸틴 동생', 농사를 그만두고 외모를 활용한 사업을 고려 중인데, 이미 크렘린궁 앞에서는 푸틴과 닮은 관광모델이 있습니다.
홍콩 배우 하워드는 '짝퉁 김정은'으로 햄버거 광고 모델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정치범 수용소 폐지 청원, 홍콩 시위 참여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자신의 인기가 가장 오래갈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 인터뷰 : 하워드 / '가짜' 김정은
- "'오바마 닮은꼴'은 고작 8년밖에 못 하죠. 임기가 있잖아요. 하지만, 전 김정은이 암살되지 않는 한 평생 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