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터키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포함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여행유의 경보를 내렸는데요.
아직 자살 테러의 배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 국가, IS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0일) 오전 터키 수도 앙카라 기차역 앞 광장에서 터진 2건의 자살 폭탄테러는 평화를 촉구하는 시위대를 노렸습니다.
터키 정부와 쿠르드족 반군이 유혈 충돌을 멈추길 촉구한 시위대가 테러의 희생양이 된 겁니다.
부상자 200여 명 가운데 화상을 입은 중상자가 많아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는 늘고 있습니다.
최악의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테러조직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는 추측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폭 테러의 방식으로 볼 때 이슬람국가, IS일 가능성과 무장 투쟁을 계속하려는 쿠르드족 반군 내 강경파일 거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다부토울루 / 터키 총리
-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1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민족주의를 부추기려는 세력이 배후라는 음모론도 나와 터키 정국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