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계 거물 오프라 윈프리가 체중감량서비스업체의 지분 인수로 이틀 만에 1억1000만 달러(약 1245억 원)의 평가이익을 올리며 투자의 귀재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윈프리의 대규모 지분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웨이트 와처스(Weight Watchers)’의 주식은 이날 105% 오른 데 이어 20일도 31%나 상승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이틀 만에 168% 상승한 뒤 20일 주당 18.25달러에 마감됐다.
이틀 연속 주가가 치솟으면서 윈프리도 엄청난 평가이익을 올렸다. 윈프리가 주식을 인수한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였던 6.79달러였다. 애초 10%인 640만 주를 인수한 데 따른 평가이익만 7347억 달러에 이른다. 또 5%의 지분을 6.79달러에 추가 인수할 수 있게 돼 있는 옵션을 행사하면 이틀 동안 거둔 평가이익은 1억1000만
다만 윈프리는 계약에 따라 2년 동안은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1963년에 설립된 웨이트 와처스는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주가가 68%나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윈프리의 지분 투자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 회사의 시장 가치가 3억5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커졌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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