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22일(현지시간) 올해 9월까지 3개월간 일회성 비용을 뺀 주당순이익(EPS)이 6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9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환율과 예산 집행 연기 등을 반영한 조정 매출액은 217억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210억달러)는 웃돌았다.
매출 감소에도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별로 보면 개인화 지향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든 93억8000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총괄하는 지능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8% 오른 58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성과 업무 프로세스(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사업부의 매출은 63억1000달러로 4% 증가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 MS 주가는 급등했다.
뉴욕 증시에서 MS는 1.76% 오른 48.03달러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등해 51.90 달러
MS는 주식시장이 마감한 뒤 실적을 발표했다.
CNBC는 MS가 1000명을 추가로 해고한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7월 전 직원의 약 7%인 7800명을 내보내고 노키아폰 사업과 관련해 76억달러를 상각한 바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