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공항으로 건설 중인 롱탄 국제공항 사업이 초기 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이제 1단계 공사에 들어갔지만 벌써부터 예산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2일 현지 신문인 탄니엔뉴스에 따르면 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베트남 남부 동나이 지방당국은 중앙 정부에 공사 예정지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이들의 재정착에 소요되는 자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방당국은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약 5억달러(약 57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 재정감독위원회는 “정부가 이 비용에 대한 책임을 진다하더라고 국가 예산에 부담이 있다”면서 “짧은 기간에 현재 필요한 비용을 지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롱탄 국제공항 사업과 관련한 이 돈 문제는 지난 6월 계획이 승인될 당시부터 자금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
중앙정부로서도 자금을 지원하고 싶지만 취약한 재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사업에 예산 배정을 우선 순위로 하게 되면 국가 전체 예산에 대한 재조정을 해야 할 정도로 곳간은 넉넉치 않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최근 예산 부
호찌민 신공항으로 불리는 이 롱탄 국제공항은 2020년 완공 예정이며, 기존 탄손낫 공항을 대체하게 될 전망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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