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LeTV(러스왕)가 스마트폰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하며 발빠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LeTV 산하 자동차 사업부인 르 오토(Le Auto) 공동 창업자 딩레이는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 베이징 오토쇼에서 첫 번째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부사장 출신인 딩 공동창업자는 회사가 개발중인 첫번째 전기차의 이름이 ‘뮬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연내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 오토는 전기차 개발을 위해 영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아스톤 마틴’과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전세계 7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이중 400명은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지난 9월 신에너지 자동차 충전소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LeTV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아티바(Atieva)의 최대 주주기도 하다. 아티바는 테슬라 로드스터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 중이며 GM 볼트와 아우디 R8 등 전기차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9월 중국에서 전기차는 13만6733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0% 급증한 수치다.
중국 정부는 2016~2020년 추진할 13차 5개년 규획에서 신에너지, 생태 환경 등 사업 분야에 대규모 지원과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LeTV는 지난 4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다. ‘Le1’과 ‘Le프로’ 등의 고성능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출시 2개월만에 100만대 이상 판
3일 LeTV는 동영상 서비스에 최적화된 최신 스마트폰 ‘1S’을 출시하고 다시한번 인기몰이를 할 채비를 마쳤다. ‘1S‘는 LeTV에서 제공하는 연예인 동영상, 라이브 뉴스, 콘서트 동영상 등을 시청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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