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주신(株神)으로 불리던 투자자가 법망에 걸렸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4000%가 넘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 중국 증시에서 ‘신’으로 불리던 쉬샹이 최근 내부자 거래와 주가 조종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18살 때 대입 시험을 포기하고 친구와 함께 주식시장에 뛰어든 그는 ‘닝보 상한가 특공대장’으로 통했다. 특정 종목이 상한가를 치도록 과감하게 매수 주문을 내다 다른 투자자들이 뒤따라오면 팔아치우는 수법을 썼기 때문이다.
쉬샹은 2010년 주력 펀드인 ‘저시 3호’를 설립한 이후 운용수익률은 4023%에 달해 중국 사모펀드로선 최고였다. 올해 상하이 증시가 급락하던 때에도 쉬샹은 연초 대비 360%가 넘는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신문에 따르면 쉬샹은 2011년 충칭 맥주가 B형 간염 백신의 개발에 문제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시가총액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행하는 불법행위를 적발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후 쉬샹의 승승장구도 막을 내리게 됐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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