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200억위안(3조57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사업을 추진하고, 중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만 곳을 세운다.
6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자동차는 3억 위안을 투자해 ‘상하이안위에충전유한공사’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한뒤 이를 통해 전기차 개발 및 충전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쥔 상하이자동차 기술센터 부주임은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30종의 전기차 출시, 60만대 판매’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전기차 충전소 설립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 부주임은 중국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전기차는 인터넷과 연결돼 스마트카로 변신을 거듭할 것”이라며 “이같은 기술 트랜드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소를 단순한 충전 공간이 아닌 IT융합형 토털지원 센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시장을 500만대 규모로 키워 미국을 추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에게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창청자동차와 창안자동차는 중국 국무원 지원에 힘입어 3조원 안팎의 전기차 연구개발(R&D)에 돌입했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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