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이 120억달러(13조6500억원)를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인수에 실패한 칭화유니그룹이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고, 자회사를 통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최근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을 230억 달러(26조16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미국측 거부로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달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낸드플래시메모리 회사인 샌디스크를 잇따라 인수하며 중국 반도체 선두기업으로 올라섰다. 칭화유니그룹 관계
투자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5일 퉁팡궈신을 통해 800억위안(14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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