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유엔 원조 물자에 일장기를 부착해줄 것을 강요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개발도상국 등에서 경제·사회 개발 사업이나 긴급 지원 활동을 벌이는비정부기구(NGO)들에게 일본정부가 보낸 기자재, 물자, 건축물에 일장기 마크·명판을 달도록 요구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본이 자체적으로 고안한 정부개발원조(ODA) 마크 또는 일장기를 붙이도록 했지만 작년부터 일장기로 통일하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일장기 표기는 원조 물자 등이 일본으로부터 제공됐음을 명시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가 인도적인 차원의 문제까지 자국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화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감지된 바 있다. 지난 5일 하세 히로시 일본 문부과학상은 프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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