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혼자 집에 있던 13살 소년이 총으로 2인조 강도를 쫓아내 화제입니다.
강도들은 허겁지겁 도망갔는데, 이 중 한 명은 소년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집에 홀로 남은 꼬마 아이가 강도들을 익살스럽게 물리치는 영화 '나홀로 집에' 입니다.
뒷문을 노린 강도는 다리미에 얼굴을 맞아 쓰러지고, 다른 강도 역시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 혼쭐이 납니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오후 2시, 13살 소년이 혼자 있는 집에 2인조 강도가 들이닥쳤습니다.
두 침입자는 총으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뒷문에서 수상한 인기척이 느껴지자 소년은 엄마의 총을 들고 왔고,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무조건 쏘기 시작했습니다.
깜짝 놀란 두 강도는 허겁지겁 도망갔지만 아이가 쏜 총이 문을 뚫고 나가면서 강도 중 한 명이 맞았습니다.
이 강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총상을 세 군데나 입은 탓에 30분 만에 숨졌습니다.
도망갔던 다른 강도는 경찰에 체포돼 1급 강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 인터뷰 : 라타비아 / 이웃 주민
- "충격적이에요. (불안해서) 집 안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경찰은 강도들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총을 쏘며 맞대응했지만 다행히 아이는 무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