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끔찍한 테러를 저지르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주도세력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계보가 있습니다.
9·11 테러를 주도했던 알카에다부터 이번 파리 테러를 자행한 IS까지 이들의 계보를 김형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를 자행하면서 이슬람 무장 과격단체의 전면에 등장합니다
미국이 걸프전을 이유로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에 군대를 주둔시킨 데 반발해 반미를 내세우며 싸워왔고,
탈레반은 그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학생'이란 뜻의 '탈레반'은 지난 1996년 무력으로 아프간 정부를 전복시켜 정권을 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미국의 공격으로 두 세력의 힘은 점차 약화했고,
알카에다는 지난 2011년 미군의 소탕작전으로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이후 급격히 힘을 잃었습니다.
이 사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끊임없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자살 폭탄테러 등을 감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악명을 떨친 무장단체가 '보코하람'.
나이지리아의 한 학교를 습격해 여학생 약 300명을 납치하면서인데,
보코하람이 충성서약을 한 조직이 이번 '파리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IS'입니다.
현재 가장 잔인한 테러를 많이 일으키는 IS는 10여 년간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머물다 지난해 6월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급속히 세력을 확장한 IS는 다른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주도권을 놓고 알력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