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걸친 상생협력 모델로 대성공을 거둔 패스트리테일링과 도레이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양사 거래액 규모를 1조엔대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도레이와의 제휴를 토대로 유니클로를 세계 제일의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상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2006년 일본 섬유업체 도레이와 ‘유니클로’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때만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세계 섬유·패션시장을 뒤흔드는 첫 발걸음이었다. 도레이가 개발한 보온 기능성 섬유에 유니클로 패션을 입힌 히트텍은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다. 세계최고 패션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유니클로 제품이 전세계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올리자 자연스레 패스트리테일링과 도레이간 거래규모도 눈덩이처럼 커졌다. 지난 5년간 양사간 거래액은 6000억엔(5조7000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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