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바티클랑 극장 테러범이 몸담았던 파리교통공사가 ‘이슬람 집단주의’ 본거지로 탈바꿈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17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공기업 ‘파리교통공사(RATP)’가 이슬람 공동체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전했다. 교통공사에 취업하는 이슬람 이민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이슬람 이민자들은 대부분 교통공사 버스 운전사로 취업하고 있다. 테러범 사미 아미무르도 지난 2011년 교통공사에 취업, 버스 운전사로 15개월간 일했다.
이렇게 취업한 이슬람 이민자들은 교통공사내에서 끼리끼리 뭉쳐 자기들끼리 활동하는데다, 심지어 업무 중 여러 사고를 저지르고 있다. 얼마 전엔 독실한 이슬람교 교인들이 자신들만의 집단을 조직, 이슬람 경전 꾸란을 열성적으로 읽지 않는 이들을 차별대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내 관계자는 “이슬람교 사람들이 여성 승객과 악수하기를 거부하는 건 물론, 심지어 여성이 운전했던 버스를 운전하지 못하겠다는 말까지 꺼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르 피가로는 비록 이들 사건이 테러에 비하면 사소한것처럼 들릴수도 있지만 이들이 교통공사 내 닫힌 사회에서만 교류하다 극단주의자가 돼 더 큰 사건을 일으킬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유독 교통공사에 이슬람 이민자들이 많이 취업한 건 승객과의 시비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교통공사 채용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르 피가로는 소식통을 인용해 “교통공사가 버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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