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하푼미사일을 도입한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8일(현지시간) 국무부가 1억1000만달러 상당의 신형 하푼미사일의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판매 승인된 미사일은 최신형 하푼미사일 ‘UGM-84L 하푼블록2’로 관련 장비와 부품, 운송기기가 함께 판매된다.
이 미사일은 맥도널더글러스가 개발한 것으로 주로 수상함정 또는 잠수함에서 운용되며 함정은 물론 지상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고 사거리는 기존보다 2배 이상 긴 248km에 달한다.
국방안보협력국은 보도자료에서 “한국은 기존의 하푼 미사일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신형 미사일을 사용하려고 한다”며 “현행 무기 재고를 보완하고 한국 해군의 함대지 전투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 간에 구매수락서(LOA) 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한국이 실제 지불할 금액은 미 국무부가 밝힌 금액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구매 수량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2012년5월 미국 국방부는 한
미국은 대외군사판매제도(FMS)에 따라 주요 무기를 수출할 때 국무부가 엄격히 통제한다. 최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방미 직후 일본에 이 미사일을 1억9900만달러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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