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비율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은 높지만 자본거래시 사용빈도가 낮기 때문에 편입비율이 예상보다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로이터통신은 “위안화 편입비율을 정할때 무역 가중치를 통상 수준보다 낮게 평가하는 방안이 IMF에서 검토되고 있다”며 “통화 바스켓내 위안화 편입비중이 당초 시장이 전망한 14~16%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위안화 편입비율이 10% 내외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경우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더라도 위안화 자산 수요가 급증하기 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거두는데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됐다고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해당 통화를 외환보유고로 비축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과거 이란 리알화가 통화 바스켓에 포함돼 있었지만 당시 리알화를 보유한 국가는 거의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위안화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 자율성을 보장하고, 미국 달러화처럼 막대한 통화량을 준비해 해외에서 위안화가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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