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철도와 장비 분야에서 1000억달러(약 115조원) 규모 수출 목표를 세웠다.
중국 일간 경제참고보는 20일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 세계 철도시장에서 중국산 고속철을 중심으로 먹이사슬 최정점에 오른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철도 설계와 차량 제작은 물론 핵심부품에 이르기까지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중국은 이미 올 상반기에 발표한 ‘중국 제조 2025’와 지난달 초안을 확정한 제13차 5개년계획을 통해 철도를 비롯한 장비분야 수출을 중점과제로 채택했다. 저임금에 의존하는 노동집약적 산업 대신 장비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중국이 2020년까지 철도시장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이유는 이 기간 철도건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동남아, 서남아, 중앙아시아 지역에선 중국의 ‘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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