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리 테러의 공포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아프리카 말리의 한 호텔에 무장단체가 총격을 가하며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호텔 투숙객과 직원 170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데, 아직 IS와의 연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잇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앵커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인질극이 발생한 곳은 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입니다.
이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라는 호텔에, 현지시각으로 오늘 아침에 무장괴한 2~3명이 총격을 가하며 난입해서, 현재까지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두 170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데, 호텔 투숙객 140명, 직원 30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무장괴한들은 외교관 차를 타고 호텔에 도착한 뒤에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수류탄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0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은 말리 군과 경찰이 주변을 봉쇄하면서,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아직까지 무장괴한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지하디스트 즉,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말리는 종족간 분열이 깊어지면서 내전이 계속돼 왔는데요.
2013년엔 프랑스군이 개입하면서 정부군이 동북지방을 탈환했지만 이슬람 급진단체의 저항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무장 괴한들이 수도 바마코의 한 호텔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8명을 살해한 바 있습니다.
말리 주재 미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즉각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