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딸이 태어나면 2개월 육아휴직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와 아내 프리실라 챈은 지난 7월 임신 사실과 예전에 세 차례 유산을 겪었던 경험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2개월 육아휴직은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직장에 다니는 부모가 아기와 시간을 보내면 자녀와 가족 전체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은 미국인 남녀 직원들에게 최대 4개월 육아휴직을 제공하며 이는 출산 후 1년 안에 자유롭게 나눠서 쓸 수도 있다”며 회사 자랑도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매일 조금씩 (출산이) 현실로 다가온다”며 “아내와 나는 우리 삶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는 것에 흥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가장 바쁘고 강력한 CEO 중 한 명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밝힌 강력한 성명”이라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저커버그의 선택이 야후 CEO 머리사 메이어의 행보와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메이어는 출산 2주 만에 업무에 복귀해 ‘직장 여성들의 기대를 저버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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