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를 계기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에 대한 반감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IS에 대해 '파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들을 파괴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점령하고 있는 땅을 반환할 것입니다."
그간 IS에 대해 '격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지만, 보다 강도 높은 '파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입니다.
미국 내에서 IS 조기 퇴치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전략상의 변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한술 더 떴습니다.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테러용의자들에게는 물고문을 해야 한다고 거친 입담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 "그들은 물고문을 넘어 사람들을 참수하고 익사시킵니다. 물고문을 다시 도입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전쟁시에도 물고문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트럼프의 이번 발언 역시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