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약유로 추세가 심화되면서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체감경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달 중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ECB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면 달러 강세 흐름이 더욱 강해지고 이 때문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더 큰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1)보다 1.5포인트 떨어진 48.6로 밀렸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찍었던 지난 2009년 6월 이후 약 6년 5개월래 최저치다. 특히 PMI지수가 제조업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름하는 경계선인 50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다. 미 제조업 PMI지수는 지난 6월 53.5를 찍은 후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강달러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경제 부진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시장조사기관 마킷은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지난 10월(52.3)보다 0.6포인트 오른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확장·위축 기준인 50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유로존 제조업 체감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보여줬다. 유로 약세로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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