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논란에도 당당하기만 한 트럼프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의 영국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에 30만 명이 넘게 서명을 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힌 트럼프는 여전히 당당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급진화된 파리는 경찰도 무서워서 순찰하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경찰도 치를 떨어 합니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자신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면 공화당을 탈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지지자 68%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더라도 자신을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가 있다며 자신감마저 내비쳤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이 남긴 파장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도 이슬람교도
- "저렇게 비관용적이고 편협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서는 안되죠."
▶ 인터뷰 : 가버 / 프랑스 시민
-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발언이 현실 정치를 변화시키진 못할 겁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가 영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이 시작됐습니다.
청원은 빠른 속도로 호응을 얻으며 이틀 만에 30만 명이 넘게 서명을 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온라인 청원에 1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정부가 답변해야 하고, 10만 명을 넘으면 의회에서 논의하게 돼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