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마리 르펜 대표가 이끄는 프랑스 국민전선이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완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극우정당의 돌풍도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으로 여성이 투표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첫 여성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 대표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습니다.
파리 테러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반이민, 반이슬람 정책을 내걸고 국민전선을 1위로 이끌었던 마리 르펜.
▶ 인터뷰 : 마리 르펜 / 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 "사회당과 대중운동연합의 중상모략에 프랑스 국민의 염원을 빼앗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구 조사 결과 역대 최다 득표율 28%를 기록했던 1차 투표와 달리 결선 투표에서는 13개 선거구에서 모두 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차에서 1위를 차지했던 6개 선거구마저도 모두 잃게 될 위기에 처한 겁니다.
반면, 집권당인 사회당과 제1야당인 공화당은 5곳과 7곳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국 8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선거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선거에서는 첫 여성 당선자들이 탄생했습니다.
투표율 80%를 넘긴 여성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루마 알술라이만이 당선된 메카주는 특히 '이슬람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어서 여성 당선자 배출 의미가 두드러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