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탄절을 앞둔 미국에선 다수의 토네이도가 중남부를 강타하며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10명 이상이 숨졌는데, 사망자 수는 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규모의 토네이도가 천천히, 그러나 위협적으로 이동합니다.
수 km 떨어진 곳에서 찍은 영상에서도 토네이도의 위용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미국 중남부의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테네시 주를 토네이도 수십 개가 휩쓸고 지난 겁니다.
▶ 인터뷰 : 랜스미크스 / 토네이도 생존자
- "땅에 엎드리자 토네이도가 저를 날려버렸어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반토막이 났죠. 이렇게 두 다리로 서서 당신과 인터뷰를 하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피해규모도 끔찍한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최소 10명 이상이 숨졌고, 4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집들이 완전히 박살나 재산피해도 엄청납니다.
▶ 인터뷰 : 조이 잭슨 / 의용 소방대원
- "완전히 엉망이 됐어요. (불을 끌)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불이 나면 굴착기로 땅을 파서 끌 정돕니다."
현재 동진 중인 토네이도는 크게 약해졌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위협적인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